Monólogo

Bio-clock shift & preview of neo-earphone trend

Coolpepper 2010. 2. 8. 18:50
월~금 근무에서 화~토로 바꼈다.

아...적응안돼 =ㅅ=
토요일에 출근해서는 일이 손에 하나도 안 잡혀서 힘들었고
(일하기 싫단 생각이 드는 수준이 아니라 인터넷 창을 띄울 때마다
손이 그저 알아서 일과는 상관없는 사이트만 열어댔...)

오늘 월요일은, bio-clock은 일어나서 출근하라는 명령을 내리는데,
그래서 6시에 눈이 딱 떠지기는 했는데
어째 손해보는 느낌이라 다시 애써서 잠들었다 ㅡㅡ;

제일 적응 안 되는건, 누구에게나 통용될, 일주일 중
가장 무의식이 긴장하는 이 월요일에 쉬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회사생활한지 몇년 돼서 월요일이 특별히 긴장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는
하나, 어찌됐든 다른 날보다 일찍도 일어나고 그동안 쉬느라 제 리듬으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하루다 보니...어쩔 수 없나보다.

그래서 처음 쉬는 이 월요일..종일 뭔가 어수선하고 초조하다 -_-
할 일을 나름 정해놓고도 전혀 못했고, 괜히 빨리 자야할 거 같아서 큰 일을 못 벌리겠다.

큰일이란 이를테면 방 대청소 혹은 기타/베이스 줄 갈기, 스피커 리뷰.. 뭐 그런 것들이다..

하기까지가 너무 힘들어서 그렇지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 하는지라..이거 일 벌리면
최소 10시 전엔 안 끝난다 -ㅁ-

아이팟에 담을 음악이나 선정해서 업뎃 해야지...

흠. 아이팟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아이팟과 아이폰 열풍 때문에 약간 사장길을 걷고 있던 이어폰이 대부활을 한 모양이다.
제대로 된 음악감상은 단연 헤드폰이라고 여겨지던 시장 분위기에서,
기세를 몰아 미친 가격의 이어폰들이 출시되고 있는 요즘이다. 만든 브랜드랑 모델명만 들어선
헤드폰인지 이어폰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 정도로 단시간에 굉장히 보편화가 되었다.

나로 말하자면, 아직은 포터블 재생기기의 출력이나 그곳에 축적되는 기술에 대해선 좀 비판적이어서
리시버의 기능이 아무리 훌륭하댔자 오히려 아까울 뿐이라는 입장이다.
물론 기술이란 게 눈깜짝할 새에 혁신적인 진보를 하고 정신줄 잠깐만 놓으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지만,
그래서 분명히 안 들어본 수많은 이어폰 중엔 웬만한 중급 헤드폰 이상의 질을 자랑하는 모델이 있을거지만,
당장 갖고 있는 Bose Triport OE랑 IE만 비교해 봐도 동급이지만 해상도는 이어폰이 많이 떨어진다.

IE가 나쁘다는 게 아니다. 유닛이 작으면 당연히 사운드란 응축되서 나오게 마련이고, 그럼 당연히 해상도야
떨어지는거다. 어차피 그렇다고 음질이 나쁘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고(개념상 음질은 해상도보단 포괄적이지 않은가,
거기다 기본적으로 취향따라 다른거고;;)..

하고픈 말은, 비싼 만큼의 혜택을 이어폰에서는 바라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어폰은 외출해서 배회할 때만 쓰고, 어차피 소음이 많아서 크게 들으면 청력손상 입으니까
작게 듣고.. 이래저래 아주 빼어난 음질을 자랑한댔자 충분히 누리지 못함..

그렇다면 같은 30만원이 있다면 난 헤드폰 사지 그걸 이어폰 사는데 쓰진
않는다. 하다못해 5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면 모를까, 요새 아이폰 최적화 이어폰들은 무슨 기술이 들어갔는지
몰라도 숨을 멈추고 가격표를 다시 봐야할 정도로 비싼 게 섞여있다.
시간이 되면 (아 이제 월요일을 누릴 수 있구나) 헤드폰 청음가게에 가서 좀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직은 Bose Triport IE를 예뻐해야지 ^^; 동가격대 이어폰 중엔 꽤나 훌륭하 녀석인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