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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간단 후기-2. "The Low-end cover" BOSE Triport OE(On Ear)
Coolpepper
2009. 12. 26. 22:49
차근차근 하려고 했는데 내가 아래 써놓은, 사실은 아직 리뷰도 안한 헤드폰을 검색해서 들어오는 분이 있어서
죄송한 마음에 빨리 업뎃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사실 다 제 느낌이고 아는 건 별로 없다능..;;)
무튼 그래서,
오늘은 헤드폰으로선 최초로 "소유"한 BOSE OE를 들여다 보고자 한다.
산 계기는 사운드에 대해 알아서도 아니고 Bose 매니아여서도 아니다.
오히려, Bose에서 헤드폰도 만드나? 라고 자문해 봤을 정도로 아는 것도 없고 @.@ (카오디오로 밖에
접해보지 않은 1인..) 하여 산 이유는 단순히 지나가다 매장이 보였기 때문이다 -0-/
아무튼 그래서 매장에 들어갔다.
직원께서 처음 권해준 것은 QC 시리즈였으나
당시 입문 수준의 내 헤드폰 세계관으론 그 아이는 사선 안 되는 가격대의 아이였다 ㅡㅛㅡ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걸려있는 헤드폰들을 봤다.
Bose 헤드폰이랬자 종류가 별로 없으니 진열대에 있는 건 QC 빼고 꼴랑 두개였는데
그 중 나는 귀에 꼭 맞는 형태의 OE를 -단순히 생김새가 맘에 들어서- 집어들었다.
샘플곡을 뭘 들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첨에 든 생각이 타격감이 세다는 거였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그 특별히 중저음역과 퍼커션 쪽을 부각시키는 synthetic 음향기술이 내 맘에 꼭 들었더랬다.
시간이 지나고 헤드폰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헤드폰 고르는 기준이 음압, 타격감 그리고 소리의 분리도(해상도)로 좁혀졌는데
그렇게 구체화 되기 전에 구매한 요 녀석은 처음 임팩트 자체가 강해 그 날 바로 사버렸다.
느낌에만 의존해 정확히 뭐가 좋은지도 모르고 산거다 -ㅁ-
그렇게 들고 털래털래 온 요녀석 (아 참, 거의 사족으로 AE도 샀다 ㅋ 결론부터 말하면 OE가 더 맘에 든다).
갖고 있는 것 중 썼을 때 그나마 크기가 감당되는 OE는 보이는 것 처럼 전체적으로 앙증맞은 느낌이 있다.
유닛이 귀 사이즈에 맞춰져 그야말로 귀에 '탁' 덮이고 모양도 귀에 맞도록 바뀌는 메모리 폼 비슷한 재질이다.
야들야들한 쿠션감...아 좋아 ^ㅛ^
약간 특이한건 모니터링용으로 보기엔 좀 의외로 미니 플러그라는 것.
(음.. 하기사 모니터링 헤드폰 분류로 되어 있더라만 내가 볼 땐 이걸로 모니터링은 불가능하다 ㅡㅡ;
사운드에 대한 건 조금 뒤에 얘기하도록 하자)
그리고 extension cord.
잭이 하나 더 있다.
그래서 다 붙이면 길이가 꽤 된다.
이런 식으로 끼고 또 끼고..
가끔 누워서 들을 때 너무 귀찮으면 헤드폰 바로 아래 플러그에 MP3 끼워 버린다 ㅋㅋㅋㅋㅋ
이렇게 편리한 걸로는 OE가 최초이자 최후가 아닐까?
소리 얘길 좀 해보자.
잘 알려져 있다시피 Bose는 자연스럽다기 보다는 소리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는" 특성이 다분해서
그 호불호가 양극단으로 갈린다.
쉽게 말해 둥둥 소릴 좋아하면 강추이고,
소리를 최대한 있는 그대로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겐 절대 비추인 아이템이다.
그런 분들에겐 AKG나 Shure 라인을 더 추천하는 바이다.
그럼 위에서 말한 '둥둥'이란?
OE는 모든 이펙트를 다 끄고 들어도 중저음이 강하게 남아있다.
이걸 더 이상 어떤 노력으로도 없애거나 줄일 수 없기 때문에
클럽의 서브우퍼 효과가 헤드폰에 좀 담겨있다고 생각하고 그러려니 들어야 한다.
여기까지 들으면 참 한쪽으로 편중된 이기적인 헤드폰이라고 여겨질 수 도 있다.
그러나 BOSE OE의 훌륭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리도와 악기 특성 살리는 부분이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울린다 해도 어디서 무슨 심벌 소리가 나는지, 기타 줄 긁는 소리는 어느정도로 나는지
하나 파묻히지 않고 잘 들린다.
음악을 들을때 '난 중반부 에드립에서 나오는 차임벨의 청아함을 어느정도 살리는 지 듣고 싶어!'
하는 매니악한 분석을 하지 않는다면 올라운드로 듣기 정말 좋은 녀석이다.
난 집에서 들을 땐 모든 이펙트를 끄고 가끔 듣고
휴대용 재생기기는 유일하게 아이팟에만 연결해서 듣는다.
소니랑은 음 특성이 맞지 않아 잘 살려내지 못하는 거 같고
아이리버나 삼성 옙등에선 아예 음이 뭉개진다는 느낌마저 든다.
자체 사운드 가공기술이 들어간 기계엔 가급적 연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이..
아이팟 자체 음질만 보면 얼마나 저질인지 느낌이 오지 않는가? ㅋ
그러니 반대로 Bose 헤드폰을 아이팟에 연결하면 최상의 조화가 나온다.
파트너십을 맺고 맞춰서 제작한 것도 큰 작용을 하지만
파트너란 말이 무색하지 않게 둘은 잘 어울린다. 듣다보면 참 흐뭇해진다.
그리고 더 흐뭇한건, 패키징이 참 잘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1. 저렇게 틀어서 / 2. 요렇게 접고 코드와 함께 잘 넣은 후
3. 패키징 완료!
어디다 넣어가도 파손염려 따위 없다!
AE는 거의 맛이 갔는데 OE는 아직도 새거같이 건재하다!
간단히 결론 지어보자.
어떤 때 들으면 좋을까?
너무 밋밋해서 뭔가 가미하고 싶은 음악,
믹싱 마스터링 기법 상 flat한 느낌이 강한 음악,
그래서 괜히 중저음역대를 늘려 듣고 싶은 음악,
그리고 재생 기계에 이렇다 할 이펙터 기능이 없을 때가 좋겠다.
죄송한 마음에 빨리 업뎃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사실 다 제 느낌이고 아는 건 별로 없다능..;;)
무튼 그래서,
오늘은 헤드폰으로선 최초로 "소유"한 BOSE OE를 들여다 보고자 한다.
산 계기는 사운드에 대해 알아서도 아니고 Bose 매니아여서도 아니다.
오히려, Bose에서 헤드폰도 만드나? 라고 자문해 봤을 정도로 아는 것도 없고 @.@ (카오디오로 밖에
접해보지 않은 1인..) 하여 산 이유는 단순히 지나가다 매장이 보였기 때문이다 -0-/
아무튼 그래서 매장에 들어갔다.
직원께서 처음 권해준 것은 QC 시리즈였으나
당시 입문 수준의 내 헤드폰 세계관으론 그 아이는 사선 안 되는 가격대의 아이였다 ㅡㅛㅡ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걸려있는 헤드폰들을 봤다.
Bose 헤드폰이랬자 종류가 별로 없으니 진열대에 있는 건 QC 빼고 꼴랑 두개였는데
그 중 나는 귀에 꼭 맞는 형태의 OE를 -단순히 생김새가 맘에 들어서- 집어들었다.
샘플곡을 뭘 들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첨에 든 생각이 타격감이 세다는 거였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그 특별히 중저음역과 퍼커션 쪽을 부각시키는 synthetic 음향기술이 내 맘에 꼭 들었더랬다.
시간이 지나고 헤드폰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헤드폰 고르는 기준이 음압, 타격감 그리고 소리의 분리도(해상도)로 좁혀졌는데
그렇게 구체화 되기 전에 구매한 요 녀석은 처음 임팩트 자체가 강해 그 날 바로 사버렸다.
느낌에만 의존해 정확히 뭐가 좋은지도 모르고 산거다 -ㅁ-
그렇게 들고 털래털래 온 요녀석 (아 참, 거의 사족으로 AE도 샀다 ㅋ 결론부터 말하면 OE가 더 맘에 든다).
갖고 있는 것 중 썼을 때 그나마 크기가 감당되는 OE는 보이는 것 처럼 전체적으로 앙증맞은 느낌이 있다.
유닛이 귀 사이즈에 맞춰져 그야말로 귀에 '탁' 덮이고 모양도 귀에 맞도록 바뀌는 메모리 폼 비슷한 재질이다.
야들야들한 쿠션감...아 좋아 ^ㅛ^
약간 특이한건 모니터링용으로 보기엔 좀 의외로 미니 플러그라는 것.
(음.. 하기사 모니터링 헤드폰 분류로 되어 있더라만 내가 볼 땐 이걸로 모니터링은 불가능하다 ㅡㅡ;
사운드에 대한 건 조금 뒤에 얘기하도록 하자)
그리고 extension cord.
잭이 하나 더 있다.
그래서 다 붙이면 길이가 꽤 된다.
이런 식으로 끼고 또 끼고..
가끔 누워서 들을 때 너무 귀찮으면 헤드폰 바로 아래 플러그에 MP3 끼워 버린다 ㅋㅋㅋㅋㅋ
이렇게 편리한 걸로는 OE가 최초이자 최후가 아닐까?
소리 얘길 좀 해보자.
잘 알려져 있다시피 Bose는 자연스럽다기 보다는 소리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는" 특성이 다분해서
그 호불호가 양극단으로 갈린다.
쉽게 말해 둥둥 소릴 좋아하면 강추이고,
소리를 최대한 있는 그대로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겐 절대 비추인 아이템이다.
그런 분들에겐 AKG나 Shure 라인을 더 추천하는 바이다.
그럼 위에서 말한 '둥둥'이란?
OE는 모든 이펙트를 다 끄고 들어도 중저음이 강하게 남아있다.
이걸 더 이상 어떤 노력으로도 없애거나 줄일 수 없기 때문에
클럽의 서브우퍼 효과가 헤드폰에 좀 담겨있다고 생각하고 그러려니 들어야 한다.
여기까지 들으면 참 한쪽으로 편중된 이기적인 헤드폰이라고 여겨질 수 도 있다.
그러나 BOSE OE의 훌륭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리도와 악기 특성 살리는 부분이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울린다 해도 어디서 무슨 심벌 소리가 나는지, 기타 줄 긁는 소리는 어느정도로 나는지
하나 파묻히지 않고 잘 들린다.
음악을 들을때 '난 중반부 에드립에서 나오는 차임벨의 청아함을 어느정도 살리는 지 듣고 싶어!'
하는 매니악한 분석을 하지 않는다면 올라운드로 듣기 정말 좋은 녀석이다.
난 집에서 들을 땐 모든 이펙트를 끄고 가끔 듣고
휴대용 재생기기는 유일하게 아이팟에만 연결해서 듣는다.
소니랑은 음 특성이 맞지 않아 잘 살려내지 못하는 거 같고
아이리버나 삼성 옙등에선 아예 음이 뭉개진다는 느낌마저 든다.
자체 사운드 가공기술이 들어간 기계엔 가급적 연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이..
아이팟 자체 음질만 보면 얼마나 저질인지 느낌이 오지 않는가? ㅋ
그러니 반대로 Bose 헤드폰을 아이팟에 연결하면 최상의 조화가 나온다.
파트너십을 맺고 맞춰서 제작한 것도 큰 작용을 하지만
파트너란 말이 무색하지 않게 둘은 잘 어울린다. 듣다보면 참 흐뭇해진다.
그리고 더 흐뭇한건, 패키징이 참 잘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3. 패키징 완료!
어디다 넣어가도 파손염려 따위 없다!
AE는 거의 맛이 갔는데 OE는 아직도 새거같이 건재하다!
간단히 결론 지어보자.
어떤 때 들으면 좋을까?
너무 밋밋해서 뭔가 가미하고 싶은 음악,
믹싱 마스터링 기법 상 flat한 느낌이 강한 음악,
그래서 괜히 중저음역대를 늘려 듣고 싶은 음악,
그리고 재생 기계에 이렇다 할 이펙터 기능이 없을 때가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