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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2. 20:19 Etcétera
운동 하러 갔다가 트레드밀 앞 화면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 캐치.

애당초 워밍업만 하려던 걷기는 간 시간 내내 걷기만 하다 온 결과로 이어졌다 ㅋㅋㅋ

영화는 중반부 이후 정도 진행되어 있었는데, 난 영화를 봐도 별로 기억을 못하는 편이라
최종결말만 기억나지 중간이 가물가물했다.

그런데 갈등이 시작된 부분이라, 왠지 끝까지 다시 보고싶어졌다.

이전에 별생각없이 볼 때는 와우 메릴 스트립 진짜 악역 대박이다
앤 해서웨이 이쁘군 ㅠ 역시 패션업계도 어지간한 열정갖곤 붙어있을 데가 못되겠어
뭐 이정도 였는데

이번에 다시 봤을 때에는
'각자 선택을 그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 재고하게 됐다.

모두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그것이 미란다의 이혼이란 현실을 옆에 제쳐두고 이뤄야 할 야망이기 때문이든, 나이젤 처럼 이제와서 어쩔 수 없는 마당이어서든, 에밀리처럼 인정 못 받아도 어떻게든 업계에서 있으면서 비싼옷들 입어보고 싶어서이든 간에-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 하며 산다.

앤디는 자기 자신의 삶이 한쪽으로 치우쳐져서 그로 인해 일어나는 우정과 사랑파괴라는 대가를 치르고야 원래 정말 원했던걸 찾아간다.

지극히 당연해 보이는 이 전개에서 오늘 하나 본 거.

앤디는 자기 삶이 파괴되서 그 일을 그만둔 건 아니다.
이 길이 아니란 생각에서 건설적인 마인드로 그만둔 것도 아니다.
파괴되고 있을 때에도 나름대로 주어지는 보상 때문에 계속 붙어있었던 것이니 그건 결정적인 요소가 못 된다.
결과적으로 앤디가 돌아선 건, 그렇게까지 해서 유지하고픈 직업도 아닌데 거기서 똑같이 악역하면서 버텨내고 있는 자기자신을 납득하고 참아낼 수 없어서 그만둔 것이라고 본다.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갈등과 고민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문제는
결국 나한테서 찾기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닐까.

그냥 해본 생각.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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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olpepper